다음달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배우 유승호(19)가 31일 "대학교는 그전부터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유승호는 이날 강남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대학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갈 수 있는 과는 연극영화과였는데 사실 그 과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꼭 지금이 아니면 대학을 못 가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대학을 갈 수 있으면 갈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곱 살 때인 2000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민 남동생’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유승호는 그러나 연기를 하느라 공부에 전념하지 못했다.
유승호는 "원래 고등학교 2학년 때 계획은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 수능을 잘 봐서 내가 원하는 과를 들어가자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고2 때까지만 해도 외워서라도 시험을 봤는데 고3이 되니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았다. 기초가 안 돼 있으니 친구들을 못 따라갔고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약 훗날 대학에 간다면 기계 관련 학과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솔직히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도 잘 하는 게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이쪽(연기) 일이다. 근데 죽을 때까지 이쪽 일을 한다는 것은 좋을 수도 있지만 불행하기도 한 것 같다"며 "유일하게 좋아하는 게 차, 기계 쪽이다. 하지만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또 문과라 포기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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