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한인회, 미주한인사회 동요 및 자제 당부
달라스에서 빚어지고 있는 한.흑 갈등사태와 관련 달라스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달라스 한인회의 김태균 부회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달라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보도가 실제보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카뮤니티간의 갈등이 아닌 개인간의 다툼 성격이 강한 단계이니만큼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사태 해결이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본지 30일자 기사참조>
이에 따라 달라스 한인회는 30일 오전 현지 한인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한인회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번 달 9일로 당초 달라스 한인회는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언론사에 보도자제요청을 했지만 지역 언론사 중 모 언론사의 보도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태가 외부로 알려진 후 오늘까지 아직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마침 미주총연 유진철 회장이 전미유색인종 발전협회(NAACP)와 협력관계를 모색하던 중 이번 사태가 발생해 양 단체간에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현지 일부 흑인들이 이번 사태 당사자인 박모씨의 주유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또 유튜브 동영상에 한인이 흑인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모습이 담김 영상을 올려 한.흑간의 갈등을 유발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박씨 주유소 앞에서는 평일에는 2-3명이 그리고 주말에는 6-7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 한인회는 “현재 당사자인 박씨가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지나친 간섭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동포사회의 협조를 당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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