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5 양일간, 시카고 심포니이끌고 슈베르트 등 연주
카라얀과 번스타인의 뒤를 이은,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로 꼽히는 리카르도 무티가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오는 2월 14,15일 양일간 SF 심포니 홀에서 공연한다. SF 심포니의 창단 1백주년 맞이 특별 초청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무티는 프랭크의 심포니 D단조 및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1980년부터 12년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정상급 하모니를 선보인 바 있는 무티는 2005년까지 라 스칼라 오페라를 지휘해 오다 2010년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됐다. 시카고 심포니는 90년 후반까지 게오르규 솔티가 지휘하던, 미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하나이다.
활화산 같은 지휘스타일로 유명한 무티는 토스카니니의 계보를 이은, 이태리의 자존심과 같은 지휘자로 열정과 카리스마, 폭넓은 레퍼토리로 비평가들로부터 극찬받아 왔다. 로시니, 베르디 등에서 명반들을 쏟아낸 무티는 서곡만 연주되어 오던 로시니의 ‘윌리엄 텔’을 전곡 지휘, 이태리 오페라의 지평을 넓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생(1941년)인 무티는 나폴리의 산 피에트로, 밀라노의 베르디 음악원 등에서 작곡법과 지휘법을 수학, 1967년 귀도 칸텔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72년 약관의 나이로 오토 클렘페러의 뒤를 이어 영국 뉴필하모니아의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면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무티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 86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후임으로 라스칼라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면서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양대 산맥을 모두 평정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의 위치에 올랐다.
2010년 다니엘 바렘보임의 뒤를 이어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에 임명된 무티는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미 교향악단 사상 최초로 러시아 초청공연을 성공시켰고 사라예보, 베이루트, 예루살렘같은 역사적 도시들에서의 연주회를 통해 인류화합에도 이바지해오고 있다.
무티가 이끄는 시카고 심포니의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4일
▶Honegger/Pacific 231, ▶Mason Bates/ Alternative Energy (CSO commission)
▶Franck/Symphony in D minor
▷15일
▶Schubert/Entr’acte No. 3 from Rosamunde, ▶Anna Clyne/ Night Ferry (CSO commission) ▶ Schubert/ Symphony in C major,
▷티켓 문의 : www.sfsymphony.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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