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탁. 다흰왕만두.동천홍.카페베네.정관장등
▶ 작년말부터 개점 러시 ...한국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한국의 대형 먹거리 프랜차이즈점들이 지난달부터 연달아 뉴욕에 진출하고 있다. 분식과 중식, 커피 등 한국 토종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미숫가루 라떼와 막걸리 주점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한국의 아이템들이 선보이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지난 하반기부터 한국 프랜차이즈의 개점 러시가 시작됐다. 9월에는 맨하탄 32가에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뚝탁’이 문을 연데 이어 10월에는 뉴저지 포트리에 ‘고려당’ 직영점이, 11월에는 ‘다흰왕만두 찐빵’ 직영점이 플러싱에 문을 열었다. 또 지난 12월 정관장 브랜드 스토어가 맨하탄 32가 5애비뉴에 문을 열었고, 1월초 한국 퓨전 중식 전문점인 ‘동천홍’이 문을 열었다. 서울에만 20개가 넘는 가맹점과 직영점을 운영 중인 ‘동천홍’의 맨하탄 매장은 약 80석 규모로 현재 24시간 영업 중이다. 지난 주에는 카페베네가 49가 브로드웨이에 개점,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마케팅
다흰 왕만두, 뚝탁과 카페베네는 해외 첫 매장으로 뉴욕을 선택했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욕을 선점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뚝탁은 한국산 쌀로 빚은 참살이 탁주를 비롯, 뉴요커의 입맛에 맞춘 과일 칵테일 탁주, 오곡 탁주, 수삼 탁주 등 막걸리 칵테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봄부터 시장조사, 뉴요커들의 구미에 맞는 샌드위치와 베이커리 20종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카페라는 곳이 차 뿐 아니라 식사까지 해결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메뉴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매장에서는 메뉴에 포함되지 않은 김밥을 판매중이며 삼각김밥을 새 메뉴로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인기메뉴인 오곡라떼도 발음이 쉬운 ‘미숫가루로 라떼’로 이름을 바꾸어 판매중이다. 김수란 카페베네 해외사업1본부장은 “매일 마시는
커피로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저렴하면서 부담 없는 한국 메뉴를 끼워 자연스럽게 한식을 알리겠다는 것”이라며 “반응이 워낙 좋아 피크타임은 한국보다 더 바쁠 정도”라고 설명했다.
동천홍은 한국식 중화요리에 미국식 서비스를 덧입혔다. 프리픽스 메뉴, 5코스, 7코스 요리 등 메뉴를 다각화시키는가 하면 쿵파오 치킨 등 타인종들에게 익숙한 중국메뉴를 추가했다. 조만간 딤섬 카트를 운영하며 타인종 고객을 위한 칵테일 바도 마련할 계획이다.
■계속되는 매장 확장
다흰 왕만두 찐빵은 연내로 뉴욕과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 추가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며 카페베네는 팰리세이즈 팍 브로드애비뉴 선상에 하반기 매장을 개점한다. 포트리 매장 개점도 추진, 파리바게뜨, 고려당, 뚜레쥬르 등 먼저 진출한 한국 브랜드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천홍도 연내로 포트리에 추가매장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한국 브랜드들의 뉴욕 뉴저지 진출 러시를 반기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교촌, 본촌, 레드망고 등 치킨과 프로즌 요거트로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국식 커피브랜드부터 정통 막걸리까지 한국을 알리는데 더욱 큰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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