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캠퍼스에 1만,1000평방 피트로 꾸며
관련자 180명 초상화 전시…자선과 기부 중요성 강조
총 330억 달러의 자선기금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자선기관인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이 방문자센터 형태로 자선박물관을 완비, 4일부터 일반에 무료로 개방한다.
자선박물관은 지난해 모두 5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애틀 센터 맞은편에 준공해 입주한 재단 본부(440 5th Ave N, Seattle WA 98109)에 연면적 1만1,000여평방 피트 규모로 꾸며졌다. 박물관 건설에 1,500만 달러가 소요됐지만 환경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1만3,000여개에 달하는 재활용 나무보드를 사용해 바닥 등을 장식했고, 2,300벌에 달하는 중고 청바지를 사용해 벽 등을 장식했다. 축구장 크기 만한 박물관과 주차장 등은 지붕으로 내린 비가 하수구로 바로 흘러가지 않고 모아지도록 설계됐다.
실내에는 게이츠재단을 있게 만든 윌리엄 게이츠 Sr. 와 빌 게이츠, 그리고 그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의 이미지 얼굴이 있으며 자선과 기부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재단 설립 및 운영과 관련된 인물 180여명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 있다.
박물관내 화장실에는 아프리카나 인도 등 가난한 나라의 오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의 사진 등이 걸려 있다. 식수대에는 ‘물을 구하기 위해 3마일이나 걸어가야 한다면 어떨까요?’라고 적힌 문구도 있다. 또 아프리카 주민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16파운드에 달하는 물통을 들고 걸어야 하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무게와 같은 물통을 준비해 방문자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 안에는 게이츠 재단의 활동상황과 교육자료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49석 규모의 극장도 마련돼 있다.
시애틀 시의원 및 워싱턴주 무역개발장관 출신 한인인 마사 최 게이츠재단 최고운영책임자는 “방문자 스스로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와 이슈를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탤런트와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영감을 갖도록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자선박물관은 매주 화~토요일 주 5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eati.ms/gatesvisit)와 전화(206-709-3100)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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