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난해 4/4분기 매출 늘었지만 순익 58% 감소
실적발표 후 주가 9% 하락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닷컴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순이익이 무려 58%나 감소하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순식간에 9%나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발표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이 겹쳐있는 4/4분기(10~12월)동안 아마존은 174억 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1년전 대비 35%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수치는 시장분석가들의 기대치와는 무려 10억달러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킨들 파이어 등 태블릿 제품의 선전이 빛을 보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동분기에 올린 4억 1,600만달러에서 무려 58%가 줄어든 1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오히려 감소한데는 운영비용 증가가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아마존 분석가인 로버트 베어드는 “유럽의 통화정책 불안, 비디오 게임시장의 약세 등과 함께 대표적인 운영비용에 해당하는 물류센터의 증축이 순익증가의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전세계 총 17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설했고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과 미국 내 각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중이거나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말 선물시즌에 매 주 100만 개 씩 팔려 나가는 진기록을 세운 킨들 파이어는 ‘팔릴수록 손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익에 도움이 되지 못 했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올 1/4분기에도 영향을 끼쳐 아마존의 매출은 전문가들의 전망치(130억~149억달러)보다 못한 120억달러~134억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분기에는 약 2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망스러운 실적탓에 아마존의 주가는 31일 시간외거래에서 9%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아마존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매출은 2010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481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고 순익은 전해에 비해 45%가 줄어든 6억 3,100만달러(주당 1.37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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