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마운트버논 공연 ‘사랑의 묘약’서 벨코레 역
올들어 두번째 주류무대 활약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성악가 오유석씨가 주류사회 오페라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리톤인 오씨는 스캐짓 오페라단이 3일부터 5일까지 3차례에 걸쳐 마운트버논의 유명 오페라극장인 맥킨타이어 홀(2501 E. College Way Mount Vernon, WA 98273)에서 펼치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주인공 가운데 한명인 벨코레 역을 맡는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의 대표적 희극으로 아름다운 농장주의 딸 아디나와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사 마신 청년 네모리노, 그리고 젊은 청년 하사관 벨코레와의 삼각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돌팔이 약장수인 둘카마라가 등장해 극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사랑의 묘약에서는 네모리노가 사랑을 고백하는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매우 유명하다.
오씨는 3~4일 저녁 7시30분, 5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독일 소프라노로 아디나 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코발스키, 테너로 네모리노 역을 맡은 마르커스 쉘튼 등 유명 오페라 전문 성악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30여명의 합창단과 5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등장해 웅장한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로마 산타 세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오씨는 로마 현지에서 수 차례 오페라에 출연했고, 2009년 시애틀로 무대를 옮겨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씨는 2010년 워싱턴주에서 열린‘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지역오디션’에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면서 주류사회에서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페라 토스카ㆍ나비부인ㆍ세빌리아의 이발사ㆍ미싱 등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올 들어서도 최근 시애틀오페라길드와 함께 오페라 ‘아틸라’에 출연했다.
오씨는 “마운트버논에 있는 맥킨타이어홀은 베나로야홀을 건축했던 회사가 지은 유명 극장”이라며 “주말을 맞아 교외로 여행을 간다는 기분으로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티켓은 좌석에 따라 25~59달러이며 맥킨타이이홀 홈페이지(www.McIntyrehall.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한인 성악가 오유석(왼쪽)씨가 오는 주말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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