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달러 감세혜택 받고도 소득세는 한푼 안 내” 주장
은행 측, “10년간 300억달러 납세” 반박
웰스파고 은행이 정부로부터 거액의 감세혜택을 받고도 소득세를 내지 않아 폭리를 취했다며 근로단체 회원 200여 명이 31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웰스파고 은행 지역본부 건물 앞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근로 워싱턴주(WW)’ 회원인 이들은 먼저 웨스트레이크 공원에 집결해 “웰스파고 은행은 2008년 연방의회로부터 180억달러의 감세혜택을 받고도 소득세는 한 푼도 안낸 최악의 공룡기업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끝낸 뒤 3가 Ave.를 따라 시가행진을 벌이며 웰스파고 은행의 시애틀 본부건물 앞에서 구호를 외쳤다. 은행 측은 피켓을 든 시위자들이 건물 안으로 쇄도하려고하자 약 15분간 출입문을 봉쇄했다.
웰스파고의 라라 언더힐 대변인은 시위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웰스파고는 지난 10년간 연방 및 워싱턴 주정부에 300억달러 이상을 소득세로 납부했고 다른 세금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웰스파고가 세금 납부의무를 항상 충실하게 이행해오고 있다며 금년에도 연방 및 주정부에 납부할 소득세가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제 서비스 근로자노조(SEIU) 산하단체인 WW는 “웰스파고 은행의 감세혜택이 불법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탐욕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영업행위가 비윤리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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