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점 새 작품 만날 수 있는 기회
▶ 5월6일까지 필라델피아 미술관 전시
주말 나들이 장소를 고른다면 필라델피아 미술관을 찾아가 보자.
2월 1일 시작으로 5월6일까지 개최되는 빈센트 반고흐전.
반고흐가 죽기직전 완성한 대표작품들 46점을 엄선했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그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인 1886년부터 1890년,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열정을 쏟았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전시내용을 오디오 투어를 통해 자세한 해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품하나 하나의 설명 뿐 아니라 반고흐의 생애를 되짚어주고 그가 고뇌했던 삶의 의미와 겪었던 고통들을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른일곱 해의 짧은 생을 살면서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그는 주로 브뤼셀, 헤이그, 앙베르 등지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하층민의 모습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종교적인 신념,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했던 고흐의 삶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채, 고독과 가난 속에서 온전히 예술을 위해 바쳐졌다. 그러나 정작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후에야 그의 작품들은 불후의 명작이 되었고, 삶은 신화로 남았다.
고흐는 1890년 5월 프랑스 북부의 한 마을에서 파리 근교 오베르로 가는 도중 총상을 입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술사학자들은 오랜 기간 정신병과 우울증을 알아왔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고흐가 자신의 가슴에 스스로 총을 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번역되지 않았던 고흐의 편지 수천건등을 조사해온 20여명의 번역사와 연구자들이 고흐의 자살을 부정하고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짧고도 힘겨웠던 생애를 안타까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반고흐를 다시 한 번 되살려 놓은 작품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전시는 5월 6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 수, 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금요일 오전11시부터 저녁 8시45분까지, 토,일 주말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전시한다.
입장료는 어른 $25, 학생 $20, 5세부터 12세는 $12, 4세 미만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215-235-7469 로 문의하면 된다.
안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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