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 한인 2세 변호사들에 열린 문”
“FTA, 한인 2세 변호사들에 열린 문”
한국 진출 원하는 미국 내 10여개 상위 로펌들 기웃
특허ㆍ국제분쟁 등 각광받아
지난 1982년 한미연합회(KAC) 탄생의 ‘산파’ 역할을 담당했던 정동수(57ㆍ사진)변호사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개방되는 법률시장에서 특허ㆍ국제분쟁 분야가 특히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형 법률회사 ‘율촌’에서 활동중인 정 변호사는 클린턴 행정부시절인 2000년 상무부 국제무역 수출지원 조정국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의 준 정부기관인 KOTRA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을 지내는 등 KAC ‘본연의 업무’에 해당하는 한미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지금도 수행중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와 하버드 법대 동기동창이다.
정 변호사는 2일 오후 “시애틀에 도착하자 마자 한국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애틀의 대형로펌 ‘쿨리’ 관계자를 만나 상호관심사를 나눴다”면서 “FTA를 통해 한국진출을 노리는 미국 내 상위 로펌들이 내가 아는 것만 10 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율촌에서 외국투자와 국제분쟁 등을 담당하고 있다는 정변호사는 “전면적인 시장개방으로 특허와 국제분쟁 분야가 치열하다”면서 “본국 진출을 원하는 한인 1.5세, 2세 변호사들에게 FTA는 열린문이 될 것이고 특히 이 분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C에 대한 ‘여전한’ 애정도 과시했다. 정 변호사는 “바쁜 일정이지만
KAC-WA 셰리송 회장을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며 창립 30주년을 맞는 KAC의
앞날에 대해 의논했다”며 “1~ 2세 한인의 단결이 돋보이는 시애틀지부는 넘버
원”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이번 출장중에 LA의 찰스 김 등 KAC 초창기 멤버들과 만날 계획도 있는데 그 날이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LA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중인 정 변호사는 “지인들이 많은 시애틀을 굳이 경유하고 싶었다”면서 “본국진출에 관심많은 변호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변호사는 이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마사 최 최고운영책임자를 만나 비영리재단 설립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듣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형우 기자 leehw@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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