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승승장구’서 고백.."아내는 신장이식"
개그맨 이수근이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현재 재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6일 KBS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이수근은 최근 녹화에서 "둘째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는데 왼쪽 뇌 부분이 완전치 않다고 하더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오른쪽 팔과 발을 못 썼는데 지금은 재활로 많이 좋아져서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 계속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좋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임신중독증으로 장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최근 원형 탈모가 다시 생겼는데 아무래도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 것 같다"는 그는 "아내가 얼마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사실 아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중독증으로 힘들어했었고 그때 빨리 수술을 해야 했는데 아내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 치료시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그동안 내가 유쾌해야 가족도 유쾌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세상에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기 싫었다"며 "하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분이 걱정해주니까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녹화에서 무명 시절 계란빵 장사를 한 경험, 잘 곳이 없어 대학로에서 노숙한 일 등을 들려줬다.
또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 초창기 자신감이 없어 힘들어할 때 강호동이 큰 힘이 된 이야기도 공개했다.
방송은 7일 밤 11시15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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