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가 정말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 최근 여러 연구를 종합해보면 고용량(mega-doses)으로 복용하는 비타민 C의 감기 예방효과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물론 비타민 C는 감기 증상 회복을 조금 빠르게 하는 것을 돕는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하지만 감기 증상의 강도를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 건강에 도움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어떤 것이 있나? 대개 많은 사람들이 칼슘과 비타민 D만을 떠올리지만 최근 연구보고에 따르면 비타민 K, 칼륨, 마그네슘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성분들은 비타민 보조제보다는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의사가 칼슘과 비타민 D 보조제를 권하기도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차이는 뭘까? 비타민은 동물이나 식물에서 얻을 수 있으며 미네랄은 토양에서 자란 식물을 토대로 얻는다. 비타민은 인간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두뇌 및 신경기능 등에 필요한 물질이며 미네랄은 세포 구조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은 A, B, C, D, K 등으로 표기되며 미네랄은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고루 먹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변 색깔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물론 수용성 비타민인 C와 B 등은 소변 색깔을 좀더 진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소변색깔에 변화가 올 정도라면 신장에서는 불필요한 과다 비타민을 배출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은 65세 이후 실명을 부를 수도 있는 안과 질환이다. 과일과 채소의 제아잔틴(Zeaxanthin),
루테인, 비타민 C와 E, 굴에 풍부한 아연 등은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들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지나치게 과용하면 몸에 되레 해가 된다. 비타민 A을 과다 섭취하면 구토, 설사,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비타민 D 역시 심장 박동 문제를 일을 킬 수 있다. 또 비타민 A, D, E, K 등을 과다 섭취하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비타민 보조제 한 알이라도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의사들이 비타민을 권할 때는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이거나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할 때 등이다.
■항산화제 비타민 보조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암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못한 상태다. 물론 세포의 유전적 손상이나 세포가 암세포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지에 대해 계속 연구는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항산화제 비타민 보조제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 또한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항산화제 비타민 보조제가 암 치료제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멀티 비타민이 정말 장수와 건강에 좋을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멀티비타민의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오랫동안 멀티 비타민을 복용한다고 해서 더 건강해지거나 장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발표된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고령 여성들 중 멀티 비타민을 섭취하는 여성들의 사망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전문가들에 따라 음식을 통해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멀티 비타민이 충분하게 섭취되지 못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게 돕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은 보조제 알약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한 혈압에 도움 되는 미네랄은? 칼륨(potassium)이다. 칼륨은 수축성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성인은 하루 4,700mg의 칼륨이 필요하며 과일과 채소, 우유, 육류, 홀 그레인을 통해 섭취될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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