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대학인 MIT 공대 지역개발연구소가 운영하는 블로그(CoLab Radio)에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애난데일의 풍경이 소개됐다.
한인 정세원씨가 8일 애난데일을 통과하는 리틀 리버 턴파이크를 따라 한나절 동안 여행한 경험을 적어놓은 웹로그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의 하루(A Day in Annandale, Virginia)’는 잘 찍은 사진과 함께 시간별로 방문한 상점들이 묘사돼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정 씨가 낮 12시45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빛고을 순두부 식당. 그는 내부가 한글이 적혀 있는 벽지와 나무로 된 가구 등으로 꾸며진 이 식당에서 취향에 따라 매운 정도가 다른 순두부를 주문할 수 있다면서 중간 정도로 매운 ‘섞어 순두부’는 엄마가 외출시 만드는 방식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정 씨는 오후 2시에 디저트를 먹기 위해 제과점‘ ‘파리의 아침’에 들렀다. 겉모양과는 달리 안은 한국 카페 같은 이 곳에서 빙수 등 한국식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고 정 씨는 글을 올렸다.
이곳을 나와 정 씨가 바로 옆에 있는 ‘무지개 식품’으로 발을 옮긴 시간은 오후 3시경. 그는 이곳에서도 다양한 가정용 식품을 구할 수 있지만 더 큰 상점을 원한다면 ‘H마트’ 등을 권한다며 가격도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후 정 씨는 5시30분 경 ‘힐브룩 자동차 정비소’를 찾아 주인 최 씨 부부와 애난데일의 변천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최 씨 부부가 되살린 기억에 의하면 애난데일은 20년 전 비즈니스가 죽어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문화가 뒤섞이는 살아있는 커뮤니티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최 씨는 믿을 수가 없다.
배가 출출해진 정 씨는 6시 경 구이집 ‘꿀돼지’를 찾았다. 2008년에 문을 연 이 식당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팝송이 흘러나와 시끄럽기는 하지만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찾기에 그만인 식당이다.
이어 바로 옆에 위치한‘다인 ‘카페 & 카라오케’에서 하루를 마무리한 정 씨는 “밥 먹었어?”라는 인사가 보여주듯 식사 시간이 한국 문화 속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서로의 물 잔을 채워주고 반찬을 챙겨 주는 식탁은 대화를 나누고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블로그 ‘CoLab Radio’는 보다 나은 지역 사회 개발을 위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발행하는 인터넷 공간으로 2009년 설립됐다고 소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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