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의사들이 4월 평양을 방문해 토론회와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재미동포연합 산하 ‘조미 의학과학교류촉진회’ 박문재 회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4월말쯤 20여명의 의료진이 방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한인의사 20여명은 4월28일 방북해 5월3-4일 이틀간 북한 의사들과 ‘제14차 평양 국내외 동포들의 의학과학 토론회’를 갖는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릴 토론회에서 재미 한인 의사들은 각자 전공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치료 성과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평양 각지의 병원에 근무하는 2~3백 명의 의사들도 동참해 그 동안의 연구실적을 소개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구급차를 비롯해 내시경과 수술기구 등 각종 의료기기와 결핵약, 항생제, 마취제 등 의약품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토론회에 앞서 평양의 제3인민병원과 평양의과대학 병원 등 북한 의료시설을 방문해 직접 환자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박문재 회장은 “정치적인 색채를 떠나 의료과학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 북한 사이의 좋은 접촉 포인트가 되고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 남한과의 교류에 나설 것도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양행에는 미주리 주에서 신경외과를 개업 중인 박기범 박사 등 한인 2세들도 일부 참가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지난 2007년 재미 한인신경외과협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래 매년 북한에서 현지 의사들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공동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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