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근로자 1년간 봉급ㆍ혜택 단 1% 올라
전국 15개 대도시 가운데 인상폭 기준 최하위
경기회복이 전국평균보다 1~2년 후행하는 것으로 정평난 시애틀지역의 민간기업 근로자들이 지난해 연봉 및 각종 혜택을 포함한 급여 인상률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민간기업 근로자들의 전체 급여(연봉과 각종 혜택 포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동안 1%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베네핏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의 상승률은 1.6%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급여상승률 2.2%과 연봉 상승률 1.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특히 이 기간보다 1년 앞선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년간 시애틀지역 민간기업 근로자들의 급여 상승률이 3.2%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인상률이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대도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도시인 디트로이트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는 2007년12월 미국 불황이 시작되면서 최악의 직격탄을 맞았던 도시인데 지난 1년 동안 민간기업 근로자들의 연봉과 혜택이 전년대비 4.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순수하게 연봉만을 따졌을 때는 0.7% 인상에 그쳐 상대적으로 디트로이트지역 근로자들은 정식 봉급보다는 의료보험 등 각종 베네핏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2위는 텍사스주 달라스로 2.8%가 올랐고 필라델피아와 피닉스가 2.8%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금 수입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급여는 1.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애틀지역 민간기업 근로자들은 공무원들의 인상폭보다 더 낮았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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