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양동자 박사가 국제적인 스포츠 조직으로부터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체육학회(ICHPER-SD)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53차 총회에서 이임하는 양동자 회장에게 지도자상(Leadership Award)을 수여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아델 엘란샤 신임회장(전 이집트 체육부장관)은 “양 전 회장은 그동안 세계체육학회 사무총장, 회장으로 재임하며 조직의 활성화와 혁신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인준단체로 가입하는 등 다른 국제 스포츠단체와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그의 이름과 리더십, 공적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상을 수여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74개국에서 1천520명의 체육학 교수와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나흘간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양 박사와 함께 IOC 7대 위원장을 역임한 고 안토니오 사마린치에도 추모상을 헌정했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이 조직의 회원이었다.
세계체육학회는 1958년 이태리 로마에서 창설된 전 세계 체육 교수들의 조직으로 2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다.
양동자 박사는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 저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줘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평생 스포츠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삶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박사는 1991년 이 조직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후 2003년에는 아시안 최초로 회장에 선출됐으며 2007년 재선돼 이 조직을 이끌어왔다.
지난 총회를 끝으로 이임한 양 박사는 1967년-2007년 하워드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 태권도연맹과 팬 아메리카연맹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법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태권도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 올림픽 운동 연구에도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며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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