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 개론’ 제작보고회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대표하는 배우 한가인이 "주(酒)종 중 쏘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13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 개론’ 제작보고회에서 "스태프, 동료들과 쏘맥을 먹고 노래방 가서 소녀시대의 ‘지(Gee)’를 췄다"고 말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연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가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축학 개론’을 촬영했으며,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크린 복귀는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2004년)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건축을 전공한 첫사랑 상대를 찾아가 자신의 옛집을 다시 지어달라고 부탁하는 신비로운 여자 ‘서연’을 연기했다.
그의 상대역인 건축가 ‘승민’ 역할은 엄태웅이 맡았다.
지난달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네버엔딩 스토리’에 이어 또다시 멜로 장르에 출연하게 된 엄태웅은 "외로워서 멜로 장르를 선택할 수 있다면 평생 외로워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너무 해보고 싶은 장르였고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지금이 기회인 것 같아서 하게 됐다"며 "외로워서 하게 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엄태웅과 한가인의 스무 살 시절 모습은 이제훈과 수지가 각각 맡아 연기했다.
지난해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쓴 이제훈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수지와의 키스신이 첫 키스였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인 수지는 지난해 TV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한 데 이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
이 영화는 ‘불신지옥’(2009년)으로 주목받은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감독은 "영화 내용이 자전적인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그만큼 일상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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