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보수단체들의 모임 한미애국총연합회(권동환 총재·이하 총연합회)가 13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3,000만원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 판결을 내린 서울지방법원 김형두 부장판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연합회는 “공직 매수를 위해 돈을 준 사람은 벌금형을 받는데 그치고 돈을 받은 사람은 징역 3년을 받는 해괴한 법리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후보 단일화 대가로 2억원을 줬음에도 거짓말을 일삼은 곽 교육감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출소한 곽 교육감이 다음 날 공포한 학생인권조례안은 동성애 인정과 청소년들의 임신 및 출산 방조, 학내외 정치 활동 조장, 종교 사학의 종교 교육을 무력화하는 조항들”이라며 학생들을 담보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이 바로 서야 국가의 장래가 밝을 수 있는데 부정 선거로 당선된 사람이 불의를 정의로 가르치면 어린이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학생인권조례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총연합회는 한국 사법당국의 정의회복과 교육 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계속 알리기 위해 주미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운 부총재는 “주미대사관 앞 시위 허가를 이미 받아놓았고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며 “곽노현 교육감과 김형두 부장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환 총재는 “시위에는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미동맹협의회, 기독군인연합회 등 다수의 애국 단체들이 참여해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권 총재와 신동수·전용운 부총재, 한수웅 이사장, 김경구 경상북도 도정 홍보대사, 김용돈 목사(기독군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