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 클래스 좁은 좌석이 더 위험할 건 없다, 의료계 결론
비행 중에는 자주 몸을 움직이고, 일어나며, 물을 자주 마시고, 스트레칭 하는 게 좋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틀렸다는 새 항공여행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일반석을 타는 경우 좁은 좌석 때문에 ‘심부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을 말한다. DVT는 다리 정맥 벽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으로 혈전 플라크가 떨어져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 흉부의학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ACCP)가 내놓은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반석이나 일등석을 타도 혈전 발생률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코노미 클래스의 좁은 좌석 때문에 DVT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아무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건강한 승객은 장기간 여행에도 혈전이 생길 위험이 매우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구 피임약 사용, 나이, 창가 좌석 등은 혈전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DVT를 예방하기 위해 6시간 이상 장기간 항공 여행시 좁은 좌석에서 자주 움직여주거나 다리를 스트레칭 해주고, 자주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권고돼왔다. 또 창가 좌석보다는 통로 쪽 좌석에 앉을 것이 권고돼 왔는데, 이는 창가 쪽 좌석에 앉으면 좌석에서 덜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혈전 위험이 있는 사람은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권고되지만 DVT 위험요소가 없는 사람은 굳이 압박 스타킹을 신을 필요는 없다.
DVT 위험 요소로는 혈전 위험이 있었거나 암 환자인 경우, 혈전 응고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최근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 비만, 피임약이나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창가 좌석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ACCP에서는 50세 이후는 심근경색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다른 심장질환 위험요소가 없어도 저용량 아스피린(75~100mg)을 매일 먹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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