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한인회장단 만찬회서 전격 출사표 던져
김준배씨와 경선 이뤄질 듯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총연) 서북미 연합회(회장 최화섭)의 박태호 이사장이 제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박 이사장은 지난 10일 서용환 시애틀 한인회장과 함께 오리건을 방문, 한국식당으로 오리건 한인회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만찬에는 임용근 전 오리건주 하원의원, 라상희 오레곤한인회장, 곽성국 서북미연합회 명예회장, 이준성, 음호영, 안무실,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이사장은 이날 “서북미 5개주 10개 한인회를 아우르는 8대 서북미연합회 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오리건지역 한인 회장단들이 적극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이사장이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의 서북미연합회 회장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출마의사를 공식발표한 김준배 전 시애틀 한인회장과의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박 이사장은 다음주중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며“서북미연합회 발상지인 오리건에서 출마계획을 공식 발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생을 동포사회 발전과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 봉사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지역 한인회 분규사태와 관련,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연합회가 지역사회 분쟁을 수습하고 화해를 주선하는 메신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역 한인회와 협력관계를 다지는 공동사업 계획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한인 시민권자 협회 결속을 강화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재외국민 투표를 위한 캠페인도 적극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시애틀한인회장과 평통자문위원, 워싱턴 주지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사회봉사상, 공로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난 34년 동안 서북미 한인사회에서 폭 넓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인 그는 오랫동안 오리건 한인사회 인사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서북미 총연 창설을 돕는 등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서북미연합회는 서북미 5개주 현ㆍ전직 회장 17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번 주말인 18일까지 2년간 연회비 200달러를 납부하는 정회원에 한해 투표권이 주어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박서경 아이다호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강석동ㆍ패티김ㆍ김민제ㆍ이흥복씨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출마 희망자는 정회원 10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 5,000달러의 공탁금과 함께 3월3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김헌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