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서명…샌토럼은 반대단체와 회동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예상대로 13일 오전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게이결혼을 인정하는 7번째 주가 됐다.
그러나 그레고어 지사가 법안에 서명한 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저녁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릭 샌토럼 전 연방 상원의원이 올림피아에서 게이결혼 반대단체와 회동함으로써 동성애자들의 축제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었다.
게이결혼 찬성자들에겐 눈에 가시지만 반대자들에게는 영웅대접을 받는 샌토럼은 평소 게이결혼이 가족과 사회기반을 위태롭게한다고 주장해왔다. 펜실베니아 출신 연방 상원의원 시절이었던 2003년 당시 연방 대법원이 동성애를 인정하자 “이 판결은 앞으로 이중결혼, 일부다처 및 근친상간을 인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었다.
샌토럼 캠페인 본부 측은 그가 왜 하필이면 그레고어 주지사가 게이결혼 합법화 법안에 서명하는 날에 올림피아에 도착하는 지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그의 라이벌인 미트 롬니 후보는 3월 1일 워싱턴주를 발문할 예정이며 뉴트 깅리치와 론 폴 후보는 아직 워싱턴주 방문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오는 3월 3일로 예정된 워싱턴주 공화당 코커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맨 먼저 워싱턴주를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샌토럼 후보는 이날 게이단체와 만난 후 오후 7시 타코마 소재 워싱턴주 역사박물관에서 유세 및 모금 집회를 가졌다.
센토럼은 지난 주 콜로라도, 미네소타 및 미주리 주 예선을 석권했다. 폭스 뉴스가 실시한 전국예선 예상 여론조사에서는 샌토럼과 롬니가 동률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