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9명 마쳐…전세계 12만4,350명 등록해 5.57% 기록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외 동포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가운데 실시된 재외국민 선거 유권자등록 마감 결과 시애틀 총영사관 관내에서 2,000명 이상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세계 158개 재외공관에서 일제히 등록을 마감한 결과, 12만4,350명이 등록을 마쳐 5.5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지난해 11월13일부터 이날까지 91일 동안 선거인 등록을 실시한 결과 별도 출장소가 있는 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 4개주에서 모두 2,069명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예상했던 유권자수 7만8,353명의 2.64%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총영사관 4,575명, LA총영사관 4,512명에 이어 미주지역 공관 가운데서는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시카고총영사관이 2,007명, 워싱턴DC의 주미 대사관이 2002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유학생이 많은 보스턴 총영사관의 경우 1,985명이 등록을 마쳐 15.40%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동지역이 전체 예상유권자 1만2,523명 중 4,455명이 참여해 35.57%의 최고 등록률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25.73%(2,168명), 유럽 14.33%(1만3,388명), 아시아 6.32%(6만8,704명), 미주(중남미 포함) 3.36%(3만4,643명) 순이다. 재외공관별로는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이 6,488명(20.22%)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대사관 6,330명(6.56%), 일본대사관 5,710명(4.26%), 칭다오 총영사관 4,719명(6.64%) 등이 뒤를 이었다. 예상 선거인수가 86만여명으로 개별 국가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2만3,005명이 등록했으나 등록률은 2.66%에 그쳤다.
시애틀총영사관은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첫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 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우편투표 등 선거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4월 실시되는 한국 총선에 맞춰 시행되는 첫 재외국민선거 유권자 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재외선거인 및 국외부재자 명부 작성이 개시된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거인들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http://ok.nec.go.kr/main.jsp)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재외선거 투표는 3월 28일부터 4월2일까지 6일 동안 주말에 관계없이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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