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배우 숀 펜이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분쟁과 관련, 영국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면담한 숀 펜은 "영국이 말비나스 섬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논란을 벌이는 것은 식민주의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숀 펜은 "세계는 이런 우스꽝스럽고 낡은 식민주의가 계속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는 외교적인 대화와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을 포클랜드 섬 영유권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엑토르 티메르만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영국이 남대서양을 군사화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번 항의는 영국이 최근 포클랜드 해역에 대공방어 능력이 뛰어난 최신형 구축함 ‘HMS 돈틀리스(Dauntless)’를 배치하고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포클랜드 섬에서 공군 헬기 훈련을 받기 시작한 데 대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뱅가드 호를 파견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티메르만 장관은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전보장이사회 순회의장국인 토고의 코드조 메난 유엔 주재 대사도 면담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섬을 차지했다. 양국의 공방은 ‘포클랜드 전쟁’ 발발 30주년을 앞두고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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