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자격자 및 고용업주에 과징금 부과
▶ 라이센스 구비 필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16세 바바라.
얼마 전 필라근교 몽고메리카운티 한 네일샵에서 네일과 페티큐어를 받았다. 여느 때와 같이 컬러를 바르고 손질을 마친 뒤 집에 돌아왔지만 , 그날 저녁부터 손발이 가렵기 시작 했다. 급기야 손톱과 발톱 사이가 벌겋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기 시작해 인근 병원을 찾았고 감염성 질환임을 확인했다.
네일과 페티큐어를 받은 숍에 피해보상을 청구했고 필라델피아 보건국은 감사를 실시해 라이센스 부적격자를 고용한 한인업주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다시 라이센스 부적격자를 고용할 경우 구속 조치됨을 경고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최근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네일숍에서 스파와 피부관리까지 겸하는 숍들도 많아 위생상태 점검이 각별히 요구된다. 흔히 실면도 라고 일컫는 피부손질과 왁싱의 경우도 피부트러블과 염증 등을 호소하며 보고된 사례들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필라델피아 보건국은 이들 업소들의 단속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업종상 캐쉬를 취급하는 경우 세금을 납부 확인을 철저히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당국으로서는 적법한 라이센스를 지참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쉬운 적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일업계 관계자는 펜 주 미용국이 토탈 미용면허 시험뿐만 아니라 네일과 스킨케어 면허 필기시험을 한국어로 치르고 있는 만큼 그간 언어장벽 때문에 면허를 따지 못했던 한인들은 라이센스 취득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인터네셔널 뷰티 아카데미의 비비안 심 원장은“언어문제로 인해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을 겪는 미용인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스테이트 보드에 강력히 항의한 결과 한글로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며“필기시험은 63달러, 실기시험은 77달러의 비용만 지불하면 매주 시험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펜 주에서 실시하는 미용면허 필기시험은 영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와 한국어 등 4개국어로 응시할 수 있으며 현재 미 동부지역에서 한국어로 미용시험이 가능한 곳은 펜 주를 제외하고는 뉴욕이 유일하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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