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까지 마감되던 예약 이달 거의 마감
▶ 평일 예약 문의도 잇달아
한인 웨딩 업계가 ‘흑룡의 해’ 특수를 기대하며 일찌감치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겨울날씨가 한풀 꺾이는 2월에 접어들자마자 결혼과 출산을 함께 해치우려는 예비 부부들의 예식과 웨딩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예년에는 5월에 주로 한인 예비 부부들의 예식이 몰려 붐볐으나 올해는 윤달(4월21일~5월20일)은 피해 올해 안에 예식을 올리려는 한인들의 예약이 6, 7월에도 몰리고 있다. 예식 문의가 늘면서 한인 업계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동연회장과 토탈웨딩 ‘포에버투게더’는 대규모 경품 잔치를 실시한다. 올해 12월30일까지 대동연회장 또는 포에버투게더 웨딩 상품을 이용할 경우 추첨, 1등 2만달러 현금, 2등 5,000달러 현금 등 총 20커플에게 약 3만5,000달러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2년전 1만달러 경품 행사에 비해 2배 가까이 규모가 커진 셈이다. 최경수 부장은 “흑룡의 해에 꼭 예식을 치르려는 부부들이 윤달을 피해 3월과 6월에 몰리면서 보통 4월까지 마감되던 예약이 이달에 이미 거의 다 마감돼 간다“고 말했다. 평일 예식에는 30%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3월 평일에도 예약문의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플러싱 베스트웨딩도 한주에 전화문의만 50통이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하면 2월 들어 30% 이상 예약도 많아졌다. 이연주 사장은 “흑룡의 해라는 이유와 결혼과 함께 세금도 낮추려는 이유 등이 겹치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셈”며 “예식 비용을 아끼려는 추세지만 워낙 예비부부들이 예식이 늘고 있어 불경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베스트웨딩은 2월말까지 드레스와 사진촬영 등을 예약할 경우 30%를 할인해준다. 또한 최근에는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
해 패키지 가격과 할인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킴스보석은 지난 1월 ‘2012 레오날드 웨딩 박람회’ 참가에 이어 두달만인 오는 3월 예비부부를 위한 이벤트를 플러싱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50% 다이아몬드 특별할인 행사가 실시된다. 유명디자이너들의 완제품 다이아몬드 반지도 할인된다. 김남수 사장은 “요즘은 매주말 신혼부부들이 예물을 맞추러 매장을 찾고 있을 정도로 붐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도 이같은 분위기의 여세를 모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듀오는 4월14일까지 등록자에게 킨들 파이어, 토리버치 지갑, 14k 커플링 등 8가지의 사은품 중 하나를 제공하며, 싱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끝나면 업계예약률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에버 투게더의 최부장은 “프로포즈가 몰리는 밸런타인데이를 기점으로 1-2주안에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황으로 뉴욕으로 몰리는 젊은이들이 급증한데다 흑룡의 해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성수기 비수기의 구분이 없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