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서울고 동문회 2012 신년모임이 지난 4일 블루벨 가야에서 열려, 선후배간의 친목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상호 동문회장을 비롯 이영빈, 박상익, 이상섭 동문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특히 서울고 동문 6.25전쟁 참전 60주년 기념행사 영상 상영과 함께 ‘경희궁의 영웅들’ 기념문집이 소개됐다.
‘경희궁의 영웅들’은 예전 경희궁터에 자리잡고 있던 서울고등학교 당시 6.25전쟁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기꺼이 한 목숨 내던진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이야기와 어려운 시절 국가를 굳건히 지켜주고 희생한 선배들의 참전 경험담이 수록된 문집이다.
문집 내용 중에는 누이가 전사한 오라버니 시체를 확인하기 위하여 육군수도병원 시체 안치실을 찾아 갔다가, 콜록콜록하는 기침소리를 듣고 기적적으로 목숨이 살아있는 오빠를 되찾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머리에 치명적인 파편을 맞아 반신불수가 되었으나, 육군 간호사의 지극적인 사랑과 보살핌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 평생을 함께한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도 담겨있다.
당시 서울고등학교는 1회부터 6회까지 동문 1천1백98명 중 38%가 넘는 453명이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참전했다. 특히 3회의 경우 169명 졸업생 중 117명이 참전함으로 6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는 등 동서고금 어떤 전쟁에서도 그 예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매우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필라 서울고 동문회는 봄, 가을 야유회 등 활발한 선후배간의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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