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농구팀 유치 가능성 진일보 – 어깨 박스성
헤지펀드 재벌 한센, 이미 소도지역 농구장 부지 소유
“영리목적아닌 시민정신”
프로 농구팀이 없는 시애틀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옮겨올 가능성이 높고 이를 위해 약 4억달러를 들여 다운타운 소도지역에 새 농구장이 건설될 전망이다.
마이크 맥긴 시장이 지난 8~9일 이틀 연속 시의원들과 ‘농구장 회동’을 가지며 ‘농구팀 재창단 윤곽’을 드러낸 후 시애틀타임스가 16일 투자사 대표인 크리스 한센(44ㆍ사진)을 전격 인터뷰하며 비교적 구체적인 창단계획안을 공개했다. 한센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헤지펀드회사 ‘밸리앤트 캐피탈’의 설립자이자 30억 달러를 주무르는 펀드 매니저이다. 타임스는 그가 시애틀 토박이로 시애틀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이야기를 1면 톱 기사로 크게 다뤘다.
전국프로농구협회(NBA)는 팀 신설을 불허하기 때문에 시애틀에 농구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구단을 인수할 수밖에 없다. 시애틀타임스는 오랜 재정난으로 3월 1일까지 새로운 연고지 운영안을 밝혀야 하는 새크라멘토 킹스(CA)를 인수 대상으로 거론했다. 한센도 “이미 NBA 사무국과 협의했으며 데이빗 스턴 커미셔너도 시애틀의 새로운 팀 유치에 개방적”이라고 말해 ‘킹스’를 인수하는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세이프코필드 남쪽 S. 매사추세츠 스트릿과 S. 홀게이트 스트릿 및 1가 철로까지 대지는 이미 한센이 소유하고 있다. 그는 “이지역은 농구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닝이 설정돼 있고 프리웨이와 가까운 명당”이라며 사전작업이 모두 끝나있음을 밝혔다. 농구장 총 건설비용은 약 4억달러가 예상되지만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는 다양한 세재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특별한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타임스는 한센이 “농구장 건설로 돈을 벌자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시민 의무감(civic obligation)”이라고 말했다면서 그의 학력과 가족사까지 자세하게 공개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시애틀에서 다닌 한센은 사립인 블란쳇 고교를 다니다 가정형편이 기울어 공립인 시애틀 루즈벨트 고교로 옮겨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샌디에이고)를 거쳐 USC에서 MBA를 마쳤다. 한센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애틀과 벨뷰에 살고 있고, 그는 부인 킴벌리 에어리 한센 및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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