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총영사관 맞은편 부지매입 잠정합의
총 건평 ‘컬럼비아 센터’ 능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 닷컴이 다운타운에 사무실 용도의 3개 고층 빌딩 건설을 추진한다.
시애틀 최고 호텔인 웨스틴 호텔과 웨스트레이크 Ave 인근에 자리잡은 ‘데니 삼각지’ 대부분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클리스 패밀리’측은 15일 “6가와 웨스트레이크 사이에 있는 3개 부지를 아마존에 매각하기로 최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합의와 함께 3개 부지에 각각 연면적 100만 평방 피트의 사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빌딩을 짓기 위해 시애틀 시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주 시애틀 한국총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빌딩 맞은편 쪽으로 현재 대부분 상용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킹캣극장, 도요타시애틀, 6th Ave인 모텔도 자리잡고 있다.
아마존이 계획대로 건물당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빌딩을 지을 경우 현재 워싱턴주 최대 사무실 건물인 컬럼비아센터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아마존은 현재 개발회사 벌컨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에 건설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빌딩 170만 평방피트와 지난해 ‘데니 삼각지’에 위치한 쉬니처 타워 2개동 100만 평방 피트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이 계획대로 3개의 대형 빌딩을 건설할 경우 당연히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이 이 건물 안으로 이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회사 성장 속도에 따라 현재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계속 사용할지 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클리스 패밀리 측은 “아마존과 최종 매매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시애틀 시 정부의 승인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나 추진중인 건물의 층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아마존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클리스 패밀리측은 데니 삼각지에 소유하고 있는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고만 전했다.
시애틀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데니 삼각지 3개 부지를 매입한 것은 최근 들어 가장 큰 부동산 거래가 될 것이며, 만일 3개 빌딩에 대한 공사가 이뤄질 경우 시애틀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축 공사가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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