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27)와 제레미 린(23)은 둘 다 손에 공을 쥐어 줘야 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라 한 팀에서 ‘공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못 뛰고 있는 앤서니가 돌아오면 7연승을 거둔 뉴욕 닉스 ‘린새니티(Linsanity)’ 돌풍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잡음’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제의 하버드 출신 중국/대만계 가드 린은 16일 ESPN 뉴욕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 자신에게 기회가 오게 해준 건 앤서니였다고 밝혔다. 1050 마이클 케이 쇼에 출연한 린은해 지난 4일 뉴저지 네츠전에 자신을 내보낼 것을 마이크 댄토니 감독에게 추천한 게 앤서니였던 점을 확인하며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경기가 끝난 다음에 전해 들었지만 물론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그래서 그의 근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웃긴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 경기에 30번 슛을 쏘는 게 목적인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가 나를 추천한 것만 봐도 그가 팀을 위하는 선수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은 또 앤서니에 대해 “그가 돌아오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는 언제나 공을 쥐어줄 수 있는 용도가 다양한 선수다. 그에게 공을 넘겨주면 좋은 일이 생긴다. 물론 서로 적응할 문제도 있겠지만 그건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한 절차다”라고 말했다.
앤서니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 버금가는 맥시멈 연봉의 NBA 최정상급 득점요원이다.
린은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이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잘 버티고 기다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NBA는 이날 린을 올스타게임 이벤트 ‘라이징스타게임’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24일 올랜도에서 벌어지는 1~2년차 선수들만의 올스타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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