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동료 파우 가솔의 편을 들고 나섰다.
“트레이드를 하려면 하루 빨리 하고, 못 할 것이면 하루 빨리 접으라. 선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 팀 분위기가 망가지고 있다.”
LA 레이커스(18승13패)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3)가 팀 매니지먼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9일 피닉스 선스(13승19패)와 원정경기에서 한때 27점차로 뒤지다 90-102로 완패한 뒤 팀 분위기상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이커스는 이날 완패로 시즌 원정 경기 전적이 5승11패로 처졌다.
코비는 시즌 직전 가솔과 라마 오돔(현 달라스 매브릭스 포워드)을 내주고 크리스 폴(현 LA 클리퍼스 가드)을 받기로 했던 삼각 트레이드가 리그 커미셔너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된 이후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에 대해 “농구는 혼신을 다해야하는 게임인데 우리는 지금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파우는 자신이 언제 짐을 꾸려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팀에서 그를 당장 트레이드하던가, 아니면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트레이드 소문을 잠재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피트 장신 포워드 겸 센터 가솔은 이날 17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비는 그 동안 가솔이 트레이드되지 않기를 선호한다고 말해왔다. 코비는 4차례 올스타 가솔과 이미 두 차례(2009, 2010년) 우승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가솔도 LA에 남길 선호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3월15일이다. 그 날짜만 무사히 넘기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팀 버스에 올라탔다.
한편 밋치 컵책 레이커스 제너럴 매니저(GM)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주말 인터뷰에서 ‘메이저 트레이드’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 브라운 레이커스 감독은 이에 대해 “가솔이 트레이드 소문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칠 전 인터넷 기사를 일일이 첵업하는 것을 보고는 ‘프로 선수가 그런 것 다 읽다보면 돌아버린다.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는 경기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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