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연합회 선거서 60여 투표권중 과반 확보
박태호씨 출마철회 시사
전 시애틀 한인회장인 김준배(사진)씨가 향후 2년간 서북미 5개주 11개 한인회 전ㆍ현직 회장들의 모임인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총연) 서북미연합회의 신임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8대 회장 선거를 위한 서북미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서경)는 우편으로 200달러의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이 50명(18일자 우편소인 기준)이었으며 정관에 따라 이들에게 투표권을 주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편접수 마감일인 22일이 지나면 투표권자가 6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나름대로 선거 운동을 해왔으며, 역시 시애틀한인회장 출신인 박태호씨가 최근 오리건주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뒤늦게 박씨의 출마 선언에 당혹해 했던 김씨는 최근 투표권이 있는 시애틀 한친회와 밴쿠버 및 오리건주 유진의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투표권자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반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최화섭 현 회장이 알래스카에 거주하고 있어 침체된 서북미연합회를 활성화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던 김씨는 2002년 제36대 시애틀 한인회장과 워싱턴주 고려대동창회장, 미주총연 부회장, 한인세탁협회 전미주 부회장 등을 지냈다.
최화섭 현 회장과 서용환 시애틀한인회장 및 이광술 직전 회장 등의 지지를 받아 출마를 결정했던 박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투표권자가 최종 결정되면 그 면면을 판단해본 뒤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혀 지지표가 부족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시애틀한친회는 유철웅 회장, 홍승주 총무, 강석동 전 회장 등이 박씨 및 김씨와 만나 “전 시애틀한인회장 간의 경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씨는 “나를 지지해준 사람들과 상의해서 불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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