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개스가격 상승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가운데 이 같은 고유가 행진이 경제에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20일 필라델피아 지역 개스 가격은 갤런당 평균 3.65달러를 기록, 역대 2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 19센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개스 가격 상승이 지속되자 일부 주유소에는 레귤러 개스 갤런당 가격이 3.99달러인 곳도 있어 4달러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 모씨(44, 필라델피아)는“영업을 하느라 하루 평균 150마일 이상을 운전, 이틀에 한 번꼴로 주유소에 가야하는데 갈 때 마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물건이라도 잘 팔리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개스비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젠킨 타운에서 남부 뉴저지로 출퇴근한다는 이 모씨(48)는“올해 초부터 인상된 주요 교량 통행료도 부담이었는데 개스가격 마저 계속 오르고 있어 경제적 중압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이 같은 오름세가 계속 될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한숨지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4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물론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한인 소매업계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 한인청과협회 한 관계자는“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운송비 상승이 뒤따르고 이에 따라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년 만에 휘발유 값이 다시 4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 수 있다”고 우려하며“앞으로 유가와 소비의 관계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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