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스타 리아나(24)가 자신을 폭행한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22)과 다시 손잡고 새 싱글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나라 바베이도스 출신의 여가수 리아나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힙합 가수 크리스 브라운과 친근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두 사람이 협업해 만든 리믹스 싱글 ‘턴 업 더 뮤직(Turn Up The Music)’과 ‘버쓰데이 케이크(Birthday Cake)’를 공개했다.
리아나는 브라운의 신곡 ‘턴 업 더 뮤직’에 노래를 불러줬고 브라운은 리아나의 기존 곡 ‘버쓰데이 케이크’에 랩을 더해줬다.
이에 대해 리아나의 팬들과 평론가들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라운은 3년 전인 2009년 그래미 시상식 전날 밤 당시 사귀고 있던 리아나를 심하게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큰 비난을 받고 이후 공식 무대에 서지 못하다가 지난 12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1개 상을 받으며 3년 만에 대중들 앞에 섰다.
이에 대해 컨트리 여가수 미란다 램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 일(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Not cool that we act like that didn’t happen)"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아나의 팬들 역시 크리스 브라운과의 협업에 대해 "리아나, 이게 정말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지금 남자에게 맞은 여자들이 다시 그 남자에게 돌아가기를 장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항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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