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정주(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장)씨가 로턴 소재 워크하우스 아트센터에서 ‘음식’을 주제로 열린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 특별전에서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설치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씨는 벼가 자라는 논 그림에 한국인의 주식인 쌀, 비빔밥을 조화시킨 인스톨레이션 ‘논(Rice Field)’ 으로 전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작품 앞에는 쌀과 채소, 고기 등 신선한 갖가지 나물이 어우러진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 비빔밥 시식코너가 곁들여져 전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지난 11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 이 씨는 “아시안의 기본주식인 쌀의 보편화와 세계화 속에서 퓨전음식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쌀의 소비성을 강조하기 위해 빈 쌀 봉지를 이용한 인스톨레이션을 구상하게 됐다”며 “음식의 귀함과 굶주리는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이 있어요(Have a He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회에는 이 씨와 존 개스콧 등 5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직접 음식 재료를 기부 받아 작품 디스플레이에 이용한 후 캔 음식과 쌀, 시리얼 등 건조식품류는 오는 3월 홈리스나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된다.
전시회는 북버지니아 지역 빈곤층 또는 갑작스런 생활고에 내몰린 가정에 무료로 음식을 전달하는 비영리단체 ‘다른 이를 위한 음식(Food for Others)’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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