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업주들, 시당국에 저녁 6시까지만 징수 요구
지난 2년간 매출 최대 50% 감소 주장
시애틀 시정부가 다운타운 국제구역(ID, 차이나타운)의 노상 주차료 징수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한 후 지역 식당들의 수입이 최고 50%나 감소했다며 업주들이 주차료를 종전처럼 6시까지만 징수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ID에 소재한 약 70개소의 식당 업주들과 7개 요식업관련 단체는 마이크 맥긴 시장에게 진정서를 보내고 식당의 피크타임인 저녁 6~8시대에 매상이 격감함에 따라 시정부는 주차료 수입보다 더 많은 판매세 수입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당국은 지난 2010년 다운타운 일원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료 징수 시스템에 수요공급의 원칙을 적용, 벨타운, 캐피털힐, 워싱턴대학가(UD) 등 8개 지역의 주차료를 시간당 최고 4달러로 인상하고 징수시간도 8시까지 연장했었다.
ID의 노상 주차료는 2.50달러로 유지됐지만 징수시간은 역시 8시까지 연장됐다. 업주들은 식당 비즈니스는 매출의 70%가량을 저녁식사 시간대에 올린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역내 소규모 대중식당 120개소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개발협회의 김혜옥 국장은 지역 내 상인들이 “이번 주는 장사가 어땠느냐?”고 서로 묻는다며 불과 2년전만 해도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일원에 식당을 10개 소유하고 있는 톰 다글러스는 저녁식사 손님이 주차료로 평균 5~8달러의 추가경비를 지출해야 한다며 “저녁시간 대에 주차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것은 식당의 테이블이 비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식당업주들은 진정서에서 현재의 주자장 점유율 72%를 근거로 계산할 때 시정부는 연간 47만달러의 주차요금을 징수하게 되지만 식당에서 거두는 판매세 수입은 손님이 격감함에 따라 96만3,000달러가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당국은 그러나 주자 미터기 요금징수 시간 연장이후 원래 목표인 주차난이 크게 완화됐고 시정부 주차료 수입도 2010년 2,65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3,00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판매세의 경우 시정부는 고작 0.85%만 배당받을 뿐 나머지 9.5%는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에 돌아가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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