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부터 얼더우드몰 AMC 극장서
한국서 400만 관객동원한 코믹물
한국에서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몰이중인 영화 ‘댄싱퀸’이 올 들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상영된다.
미주지역에 한국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3월 2일부터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 극장(18733 33rd Ave W, Lynwood, WA 98037)에서 ‘댄싱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댄싱퀸은 이날부터 시애틀을 비롯, LA와 뉴욕 등 대도시들과, 캐나다의 토론토, 밴쿠버 등에서도 동시 상영에 들어간다. CJ 아메리카측은 “지난해‘써니’가 큰 인기를 끌은 것처럼 ‘댄싱퀸’도 미주 한인들에게 또 한번 복고풍의 향수를 자극하며 웃음과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훈 감독의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이 자기 이름인 ‘정민’으로, 엄정화가 ‘정화’로 출연한다. 왕년 서울 신촌에서 마돈나로 불릴 정도로 춤을 잘 추고 섹시했던 정화는 가난한 법대생 정민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다. 정민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너무 착해 실속을 차리지 못하는 가난한 변호사로 활동하고 평범한 그의 부인으로 살아가던 정화는 어느 날 오랫동안 꿈꿔왔던 걸그룹 댄스가수 데뷔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게 된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남편 정민이 우연찮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스토리는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좌충우돌 흘러간다. 이 때문에 웃음이 넘치면서도 정민을 통해 보여지는 한국의 정치 및 교육 현실 등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지난달 개봉된‘댄싱퀸’은 대한민국 현실을 웃음과 감동으로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가슴속 꿈에 대한 공감코드를 자아내고 있다는 평과 함께 네이버 평점 9점을 기록하면서 평론가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CJ 아메리카는 “올해 시애틀에서 처음 상영되는 영화인 만큼 초반에 많은 한인들이 찾아달라”며 “경제적 고통으로 힘들지만 잠시 짬을 내 한국말로 상영되는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승수 기자 ray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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