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상원이 주하원에 이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상원은 하원에 이어 23일 오후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25대 22로 통과시켰다.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내주에 법안에 서명하면 메릴랜드주는 뉴욕과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워싱턴 주에 이어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8번째 주가 된다. 워싱턴 DC는 이미 이 법을 합법화해 시행하고 있다.
오말리 주지사는 지난 수년간 동성애 결혼에 대해 반대해왔으나 올해 들어 그의 입장을 바꿔 “동성결혼 법안이 올라오면 서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말리 주지사가 이미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을 약속한 만큼 이 법안은 주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올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의회의 승인을 뒤집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대론자인 닐 패리엇 주하원의원은 24일 주선관위에 이 법안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관련기사 5면>
주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반대론자들은 주민투표에 필요한 5만6,000명의 서명을 받아야 된다.
한편 연방법원은 이번 달 초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동성 결혼 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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