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43)이 "앞으로 빅뱅 같은 그룹을 만들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최근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도 많은 그룹을 제작하겠지만 남녀의 궁합이 맞아떨어지듯 빅뱅처럼 멤버들의 장점이 조화를 이루는 그룹은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빅뱅은 잘 생긴 것도, 춤을 칼같이 추는 것도 아니지만 각자 뚜렷한 개성을 무기로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덕에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보통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군무가 특징이죠. 그러나 빅뱅은 무대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한국과 일본을 벗어난 나라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것 같아요."
이 점을 고려해 빅뱅의 새 미니음반 ‘얼라이브(Alive)’에는 국내외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긴다.
양 사장은 "음악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곡마다 장르가 다른 포괄적인 음반"이라며 "이 곡들을 모두 부각시키기 위해 6곡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빅뱅은 전곡을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22일 수록곡 ‘블루(BLUE)’를 먼저 공개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24일부터 수록곡들이 담긴 TV 광고를 선보인다.
24일 ‘사랑 먼지’를 시작으로 25일 ‘배드 보이(BAD BOY)’, 26일 ‘재미없어’, 27일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28일 ‘날개’ 순이다.
양 사장은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례가 없을 듯하다"며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몇 번 1위를 받는 건 큰 의미가 없을 듯하다. 이제는 빅뱅이란 브랜드와 음반 자체를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빅뱅은 29일 미니음반을 발매한 뒤 다음달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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