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주내 6,700곳서 투표
6월초까지 3번 과정 거쳐 43명 대의원 최종 확정
‘민주당 아성’으로 통하지만 시골 동부지역의 경우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후보간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워싱턴주 당원대회(caucus)가 3일 실시된다.
특히 이날 코커스에는 유권자 등록을 마친 주민으로 자신이 공화당 지지자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한인들의 참여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주정부와 공화당 측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의 코커스는 주내 6,700곳의 지역구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율에 따라 지역구 당 1~5명씩 주내에서 모두 1만4,353명의 대의원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날 투표에서는 현재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미트 롬니ㆍ릭 샌토럼ㆍ뉴트 깅리치ㆍ론 폴 등 4명의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는 예비투표(Straw Poll)도 실시된다. 워싱턴주법상 이날 실시된 예비투표 결과에 따라 곧바로 후보간 대의원 확보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공화당은 3일 코커스에서 뽑은 1만4,353명의 후보들을 놓고 두 달여에 걸쳐 카운티별로 다시 선발 작업을 거쳐 1,500여명의 대의원 후보들로 압축된다. 이어 오는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타코마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40명의 대의원이 확정된다. 여기에다 3명이 추가적으로 자동 추첨돼 워싱턴주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오는 8월 말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국 전당대회에서 참가하게 되는 43명의 대의원이 최종 확정된다.
공화당은 “워싱턴주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올해는 대선 예비선거(Primary)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면서 “올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을 뽑는 첫 행사인 3일 코커스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공화당 지지 주민들은 유권자 등록 카드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투표소에 가면 된다. 해당 투표소에 대한 정보는 워싱턴주 공화당 웹사이트(www.wsrp.org)에서 입수할 수 있다.
공화당은 “10시부터 시작되는 투표에 참여하려면 가능한 한 오전 9시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는 것이 좋으며, 10시30분 이후에 도착할 경우 투표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측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주내 예비선거에 모두 53만명이 참가했지만 올해의 경우 예비선거가 없는 만큼 올해 코커스에는 4년전보다 1만3,000여명 이상 늘어난 6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4명 가운데 가장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릭 샌토럼 후보를 필두로 론 폴 후보에 이어 뉴트 깅리치 후보도 지난 24일 시애틀을 찾아 페더럴웨이에서 대규모 지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한인들을 포함,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미트 롬니 후보는 3월1일 시애틀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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