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서영기 호’힘찬 출발…이수잔 이사장과 호흡
젊은 세대 임원 대거 영입해 변화 모색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의 시기와 맞물려 역대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줬던 제28대에 이어 젊고 패기로 뭉친 제 29대 ‘서영기 호’의 출범을 힘차게 밀어줬다.
서영기 신임 회장은 26일 밤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공회의소가 ‘로비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아 한인 상공인들이 최고의 이익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워싱턴주 한인 상공인들이 다음달 14일부터 발효되는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가 되도록 길을 안내하고,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상공회의소의 주도세력이 1.5~2세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날 발표된 신임 임원들의 상당수가 1.5~2세 등 젊은이들도 구성됐다.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이 이끌었던 28대 상의가 한미 FTA 양국 의회의 비준을 위해 발로 뛰며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만4,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면 이수잔 직전 회장을 이사장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서 회장은 ‘변화와 성장’을 모토로 내건 셈이다.
서 회장은 “과거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면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해 1세들의 관심과 후원 등을 부탁했다.
이를 위해 상공회는 고봉식, 박영민, 신광수, 신호범, 이종찬, 허명, 홍성은씨 등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부회장은 장진원ㆍ김의진ㆍ케이전씨가, 감사는 조도현씨, 재정은 한수지씨가 각각 맡는다.
이사회는 이수잔 전회장을 이사장으로, 주디 리(청우재단), 이상진, 차종학씨를 부이사장으로 구성됐다.
이수잔 이사장은 이날 회장 이임과 이사장 취임사를 통해 “FTA뿐 아니라 주류사회와의 네트워킹, 한인 상공인들을 위한 세미나 등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말하고 “새 회장단이 상공회의소를 훌륭히 이끝어 나가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완 총영사도 “한인상공회의소가 한인 회원간 화합과 단결을 한 단계 뛰어넘어 주류사회와도 협조와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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