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과다 노출’한 유명 여성 모델에 벌금을 부과했다.
일간 탕니엔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 수도’ 호찌민시에서 지난 18일 열린 남성용품 신상품 출시 쇼에서 가슴 부위를 과대 노출한 유명 모델 타이하 양에 대해 500만 동(28만3천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날 쇼에서 그의 노출된 가슴 부위는 사진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관련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하 양은 "의상이 몸에 제대로 맞지 않은 상태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가슴이 과다 노출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 발언을 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들어 과다 노출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첫 연예인이 됐다.
한편 그는 지난 2009년 ‘미스 투어리즘 (Miss Tourism)’ 세계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출전했으며, 이후 최정상급 모델로 활동해 왔다.
베트남 정부는 패션쇼나 드라마 등에서 일부 연예인의 신체 노출 등에 대해 "기강을 저해하고, 윤리 기준을 벗어난 반사회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벌금을 부과해왔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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