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이동국 투톱, 최강희호 쿠웨이트전 전략 윤곽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는 이동국(오른쪽)과 박주영이 28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결론은 이동국-박주영 투톱?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새 벽 4시(LA시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 서 벌어지는 쿠웨이트와의 벼랑끝 일 전을 앞두고 결국 활용 가능한 최강의 공격라인인 이동국-박주영 투톱카드를 뽑아들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 종전 쿠웨이트와 운명의 한판승부를 하루 앞둔 28일 파주NFC(대표팀트레 이닝센터)에서 실시한 마지막 비공개 훈련에서 최전방 공격라인에 이동국 (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을 동시에 투입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우즈베키스 탄과의 평가전에서 4-1-4-1 전술로 나 섰던 대표팀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선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하는 4-4-1-1 전술을 가동할 것이 유력해졌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박원재 (전북)-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최 효진(상주)이 나서고 미드필드 라인에 는 좌우 양쪽에 한상운(성남)-이근호 (울산), 중원에 김두현(경찰청)과 김상식 (전북)이 각각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 로 출격한다. 박주영과 함께 이번에 소 집된 유럽파인 기성용(셀틱)은 공격력 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해 후반 김두현 이나 김상식 대신 조카로 투입될 전망 이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박주영의 활용법이었다. 최 감 독은 박주영의 쓰임새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경기 수가 적어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점을 걱정 했지만 그동안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 약과 개인능력을 고려할 때 이번 쿠웨 이트전에서 박주영이 충분히 경쟁력 을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 국 최 감독은 박주영에게 이동국의 뒤 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기면 서 동시에 좌우 날개와 유기적으로 자 리를 바꿔가며 골을 노리는 역할을 줬 다. 이번 소집훈련에 앞서 쿠웨이트에 부담을 주는 전술의 필요성을 강조한 최 감독은 마침내 아시아 무대에서 최 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이동국과 박 주영의‘ 동시 출격’을 선택한 것이다.
최 감독은 이날 프리게임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 나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해 지 키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하 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나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을 많이 치렀고, 훈련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선수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능력 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충분히 좋 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쿠웨이트는 전 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이 일정 수준 에 올라와 있고 특징 있는 선수를 보유 한 팀”이라며 “이번 경기는 선취골 싸 움이 될 것이고 후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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