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민주평통 공동주최 200여 인사 참석
▶ 노인회는 따로 기념행사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93주년을 맞는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1시 서재필 기념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필라 한인회, 민주편통 필라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 행사에는 송중근 한인회장, 김덕수 민주평통 협의회장 등 두 단체 관계자를 비롯 뉴용 총영사관 김인태 동포담당영사, 해리스 바움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 등 200여 인사들이 참석, 3.1 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이주향 남부뉴저지 한인회장이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영건 민주평통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송중근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겨레가 일제 강점의 쇠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난 3.1 운동은 우리 겨레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정신”이라며“조상의 얼을 받들어 선열들의 3.1 독립정신의 참뜻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이어지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은“3.1운동 당시 필라델피아에 있던 서재필 박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한인들을 모아 시가행진을 주도했다”며“3.1운동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를 추구하는 모태가 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날”이라고 강조했다.
정환순 서재필기념재단 회장은“독립정신이 깃든 필라델피아에서의 3.1절 기념행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특히 서재필 박사의 독립정신의 혼이 살아있는 이곳 서재필 기념센터에서의 3.1절 기념행사는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날 정학량 전 서재필기념재단 회장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벌어진 독립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정 박사는“1919년 3월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들의 또 다른 3.1운동이 전개됐다” 며“서재필 박사를 비롯한 약 20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당시 토마스 스미tm 필라 시장의 협조를 얻어 시가행진을 벌이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쳤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장영록 재향군인회장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이 모두 만세삼창을 부르며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관에서는 필라 노인회 주최의 3.1절 기념식이 별도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고려훈 노인회장은“지금까지 전통적으로 한인회와 노인회가 함께 3.1절 기념행사를 치러 왔는데 노인회를 배제한 채 한인회관도 아닌 다른 곳에서 3.1절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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