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도 4달러 육박…한인자영업 매상‘뚝’
국제유가가 급등한데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양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블레인 지역 BP 체리포인트 정유공장이 화재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솔린 가격이 계속 치솟아 시애틀지역의 일반 등급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주유소의 실제 소비자 가격을 매일 분석해 공개하는 ‘시애틀가스프라이시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애틀지역 일반 등급 가솔린 가격이 4.01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달러를 돌파했다. 다음날인 1일 오전 현재도 1센트가 추가로 오르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대는 1주일 사이 13센트, 한 달 전에 비해 44센트, 1년 전에 비해 48센트가 오른 것이다. 1일 현재 전국 평균 일반 등급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689달러인 것에 비하면 시애틀지역은 갤런당 33센트나 비싼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란 핵 문제로 산유국의 정세가 계속 불안하고 BP 정유공장도 한동안 가동되지 않아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코스트코의 경우도 29일 일반 등급이 갤런당 3.92달러까지 올랐으며 프리미엄 등급은 갤런당 4.11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 영향은 운전자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가계에도 큰 부담을 주면서 한인 자영업자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지역에서 델리 점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갑자기 매상이 줄었다가 1월 들어 다소 회복됐으나 2월 들어 가스 값이 치솟으면서 다시 매상이 뚝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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