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부러진 후 계속 30점 이상 폭발
▶ 레이커스 3연승 히트 완파 93-83
마스크를 쓴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코비는 복수를 안다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가 33점을 몰아치며 드웨인 웨이드(30·마이애미 히트)에 화끈하게 복수했다. 지난달 26일 NBA 올스타게임에서 웨이드의 파울로 코가 부러진 후 마스크를 쓰고 나가 합계 102점으로 폭발하며 레이커스의 후반기 3연승 스타트를 이끌었다.
코비는 “뛰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고의적인 파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혀 감정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4일 히트와 안방 맞대결에는 복수를 벼르고 나온 모습이 역력했다.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쏜 슛 5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등 6분 만에 12점을 올리며 팀에 당장 19-6 리드를 안겼다. 코비는 첫 쿼터에만 18점을 올렸고, 빗나간 슛이 단 1개밖에 없을 정도의 승부욕을 보여줬다.
코비의 코를 부러뜨린 장본인인 웨이드는 16점으로 밀리던 끝에 4쿼터 중반 6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코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23승14패)는 메타 월드 피이스(론 아테스트)도 15점에 이은 17점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고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16점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18개 경기 만에 17번째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는 거의 ‘천하무적’이다.
히트(28승9패)는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크리스 바쉬 없이 치른 3경기에서 두 번째로 패했다. 9연승 뒤 2연패.
히트는 경기 종료 21.4초 전 마이크 밀러(6점)의 점프슛 덕분에 시즌 최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는 수모는 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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