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머튼서 18선 관록. 36년간 연방하원 터줏대감
보잉ㆍUW 등에 막강한 후원자 역할
타코마와 브레머튼이 포함된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6선거구에서 무려 36년간 18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놈 딕스(민) 연방 하원의원이 올해 선거에 출마 않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딕스 의원은 2일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어를 바꿔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즐기기로 결정했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71세인 딕스 의원은 1940년 12월 브레머튼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자랐으며 워싱턴대학(UW)에서 학부와 로스쿨을 마쳤다. 그는 연방 상원의원 등의 보좌관직을 거쳐 1976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DC 정가에 진출했다. 그는 주로 국방 및 전국 공원 분야에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보잉이 300억 달러 규모의 공군 급유기 교체 사업을 수주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한 자신의 모교인 UW이 연방정부로부터 각종 연구개발비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미스터 보잉’으로 불리는 딕스는 그 동안 보잉과 노조로부터 막대한 선거자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잉 지원 등에서 딕스 의원과 보조를 맞춰왔던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딕스는 나의 멘토이고, 자문이며, 팀원이고 영원한 오빠”라면서 “딕스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연방정부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해 지원을 받아올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매 선거마다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어왔던 딕스 의원은 “나는 36년 동안 매일 매일 나의 사랑하는 조국 미국과 워싱턴주, 그리고 지역구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과 후원을 해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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