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가 첫 싱가포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5일 전했다.
큐브에 따르면 지난 3일 싱가포르의 엑스포 맥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비스트의 월드 투어 네 번째 공연 ‘뷰티풀 쇼 인 싱가포르’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팬 5천500여명이 몰렸다.
팬들은 기온이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아 비스트를 기다렸다. 이들 덕에 비스트 관련 기념품 1만여개는 판매 시작 30분만에 모두 팔렸다.
이날 공연에서 비스트는 ‘숨’ ‘쇼크’ ‘뷰티풀’ ‘픽션’ 등의 히트곡과 멤버별 솔로·듀엣곡 등 총 24곡을 선보였으며, 팬들은 전곡을 따라부르며 열광했다.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은 "싱가포르에 여러 번 왔지만, 매번 팬들과 짧게 만나 아쉬웠는데 오늘 드디어 첫 번째 싱가포르 공연을 하게 됐다"면서 "날씨만큼 열기가 가득한 공연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싱가포르 현지 신문·방송을 비롯하여 필리핀·홍콩·중국 등지에서 온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비스트는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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