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등 베테랑 소셜워커…정상기 이사장 연임
천희선 교수ㆍ이성환 목사ㆍ변소영씨 참여 새 진용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으로 있었던 한인생활상담소 새 소장에 조선용씨가 선임되고 정상기 이사장은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생활상담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정 이사장 연임, 조씨의 소장 선임과 함께 시애틀 퍼시픽대학(SPU)에서 가정치료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천희선 교수를 가정상담 전문가로, 이성환 목사를 운영실무자인 사무장으로, 법정 통역가인 변소영씨를 무료법률상담 코디네이터로 각각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상담소는 지난 3일 에드먼즈 ‘호순이 식당’건물 2층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난하고 소외된 한인들의 버팀목과 대변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화여대 건강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시애틀로 이민 온 조선용 신임 소장은 그 동안 대한부인회(KWA)에서 한인 저소득측와 노인들의 복지 등을 위해 일해왔으며 현재는 천주교 비영리단체인 ‘가톨릭커뮤니티센터’ 소속의 소셜워커로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회장 오복록) 등에서 커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베터랑이다.
조 소장은 “내 자신도 미국으로 이민 와서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극복해냈다”며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차원에서 소장직을 맡게 됐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상담소를 운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우선 각종 가정문제에 대한 상담을 맡게 될 천 교수 등과 호흡을 맞춰 가정 폭력 및 저소득층ㆍ노인 복지상담, 무료법률상담, 청소년 문제 상담 및 여름 캠프 개최 등의 일을 펼칠 계획이다. 무엇보다 언어나 문화 차이로 고통받는 한인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혹은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음주운전 등의 문제를 가진 한인들을 전문기관과 연결하고 도움을 주는 ‘길잡이’ 역할도 충실하게 해나갈 계획이다.
윤부원ㆍ이수잔ㆍ심사라ㆍ이승영씨 등 6명의 이사진을 대표하는 정상기 이사장은 “현재 6명인 이사를 연말까지 10~12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올해는 9월에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월 두번째 목요일과 네번째 토요일 한인 변호사들이 상담소에서 무료법률상담을 벌이도록 주선하고 있는 정 이사장은 “현재 무료법률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가 14명 정도 되고, 상담소에 이사와 자원봉사자가 16명 정도돼 모두 30여명이 한인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새로운 소장과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진을 갖추게 된 만큼 힘든 한인들은 주저하지 말고 상담소에 문의를 해달라”며 “특히 한인사회도 상담소에 대한 사랑과 후원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상담소전화: (425)776-240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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