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교육 거부권 허용’서명운동도 전개
▶ 한인*중국계등 기독교 관련 연합 기자회견
공립학교에서 동성애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SB48’이 올해부터 발효된 가운데 한인과 중국 교계 등을 비롯해 SB48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이 법안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동성애 교육 거부권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민발의안도 추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구세군 사무실에서 이와 관련 7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기독교 연합 한인 대표 및 ‘차세대를 위한 전통적 가치’(TVNEXT.org)의 공동 설립자 김새라씨, SF중국인 기독교연합의 토마스 무이 목사, 데이터뱅크의 개리 팬게르 내셔널 디렉터, 에벌린 리 박사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퍼시픽 저스티스 그룹의 프랭크 리 SF지회장, 캐빈 샌더 최고자문위원 등도 자리했다.
이들은 SB48의 법안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발의안이 상정되려면 50여만명의 서명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프랭크리 리 지회장은 “반대서명은 인권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이 아니며, 동성애 관련 교육으로 어린 학생들이 잘못된 성적 가치관이나 인식을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라며 “성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정치인이나 일부 옹호론자들의 주장에 의해 이뤄진다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B48 반대 측은 지난 10월까지 발의안 상정을 위해 필요한 50만명 서명에 약 7,000명이 부족해 발의안 상정에 실패했었다.
이날 김새라씨는 “동성애 교육은 가족에 대한 전통적 가치를 무너트리는 법안”이라며 “어린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은 학교 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안은 건강한 가족관을 형성하는 데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에버린 리 박사는 에이즈를 예로 들어 “2009년 미국에서 4만8,100명의 새 에이즈 감염 환자가 나왔고 전체적으로 120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상당수가 동성애자”라고 지적했다.
반대측은 동성애 교육 반대를 위한 2개의 주민발의안 상정도 계획하고 있다.
2개의 주민발의안은 ▲부모에게 자녀에 대한 동성애 교육 거부권을 부여하는 발의안(PRE)과 ▲동성애 역사 교육에서 동성애자들의 사회기여 부분을 삭제하도록 하는 발의안(CLASS)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SB48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두 발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주민발의안의 주민투표가 성사되고 이 중 하나라도 올 연말 선거에서 통과될 경우 반대로 SB48을 추진했던 진영에서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 동성애 역사 교육법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판겸 기자>
‘SB48’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7일 샌프란시스코 구세군 사무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새라씨가 이안은 건강한 가족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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