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라베나 공원서 또 남성 한명 총맞고 사망
용의자 3명중 1명 체포…올 들어 10명 목숨 잃어
올 들어 시애틀을 비롯한 퓨짓 사운드 전역에서 총기 살인과 성폭행 기도 등 각종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따라 시애틀경찰국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8일 새벽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에서 또다시 중년 남성 한 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동이 트기 직전 시애틀 라네바 공원에서 40~50대 남성과 언쟁을 벌이던 남자 3명가운데 하나가 총을 발사, 중상을 입은 상대편 남성이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경찰은 신고자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 검거에 나서 3명의 무리 가운데 한 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용의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이 공원에서는 올 초에도 새벽3시30분께 산책하던 41세 남성과 54세 여성이 2명의 괴한으로부터 야구방망이로 심하게 구타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었다.
올 들어 2월까지 시애틀시 지역에서만 모두 9명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이날 또다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총격 사망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당국은 시애틀시 뿐 아니라 최근 퓨짓 사운드 일원에서 총격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인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조쉬 파웰이 어린 아들 2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고, 교통단속을 벌이던 순찰대원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총격한 범인은 체포되기 직전 자살했다. 또 9세 소년이 별거중인 엄마 집에서 총을 들고 와 책가방에 숨겨 학교에 가져갔다가 오발되는 바람에 8살 소녀가 중태에 빠졌다.
이번 주에도 강간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재범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석방됐던 30대 성범죄자가 새벽 시간 워싱턴대학(UW) 인근 여대생들이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해 다시 범행을 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총격 사건 가운데 상당수는 마약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이크 맥긴 시애틀시장은 “연방정부가 마약퇴치에 관한 법규와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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